상수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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검정치마의 상수역, 2019essay 2021. 8. 4. 11:24
검정치마의 상수역 - 검정치마의 ‘상수역’은 나의 ‘상수역’과 같은가? 지난 2월 12일 검정치마의 새 앨범이 나왔다. 앨범명은 [THIRSTY]. 타이틀곡은 ‘섬 (Queen of Diamonds)’이었고, 내가 꽂힌 곡은 ‘상수역’이었다. 상수역에 자주 가서 그런가, 제목부터 내 마음과 닿아있는 느낌이 들었는데, 노래의 가사 또한 왠지 모르게 공감이 됐다. 아무튼, 나는 이 노래를 들으면 떠오르는 나만의 기억이 있다. 상수역에서 약속이 있던 날이었는데, 유치하게 ‘상수역’을 재생시키고 상수역으로 향했다. 겨울이 떠나지 않고 봄은 아직 오지 않아서 날씨가 좀 쌀쌀했다. 바람이 내 머리칼을 뒤로 쓸었고, 내 귀에선 계속해서 ‘상수역’이 흘러나오고 있었다. 나는 이리까페에 들어갔다. 거기엔 날 기다리고 있..